사진 아래에 “깨끗한 내부”라고만 적으면 사진에서 이미 보이는 말을 반복하는 셈입니다. 신규 개원 병원의 사진은 위치를 찾거나 공간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함께 전달할 수 있습니다. 짧은 캡션을 붙일 때에는 무엇이 찍혔는지보다 그 장면이 이용자의 어떤 질문에 답하는지 생각합니다.
외관 사진에는 어느 방향에서 본 건물인지와 실제 출입구를 표시합니다. 주차장 사진은 진입하는 도로와 이용 조건을 확인한 뒤 설명합니다. 접수 공간 사진은 도착 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 줄 수 있습니다. 사진 한 장에 모든 정보를 작은 글씨로 덧씌우기보다 각 장면마다 역할을 나눕니다.
시설과 장비 사진은 효과를 보장하는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. 장비가 보인다면 실제 보유와 사용 범위를 확인하고, 개인에게 적용 여부는 진료 과정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구분합니다. 다른 곳의 자료 사진을 실제 병원처럼 소개하지 않으며, 사진 속 직원이나 이용자의 공개 동의와 개인정보도 확인해야 합니다.
캡션은 본문과도 맞아야 합니다. 사진에는 옛 접수대가 보이는데 본문에는 새로운 동선을 적었다면 이용자는 혼란스럽습니다. 촬영 시점과 변경 이력을 내부에 남겨 리모델링이나 주차 방식 변경 시 관련 사진을 한꺼번에 점검할 수 있게 합니다.
작은 화면에서 캡션이 읽히는지 시험합니다. 사진 설명을 이미지 위에만 넣으면 확대하지 않는 사람이나 화면 읽기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 사진이 없어도 핵심 경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본문에도 필요한 텍스트를 남깁니다.
사진을 더 많이 올리는 것보다 길 찾기와 방문 준비에 실제로 필요한 장면을 고르는 일이 중요합니다. 캡션은 시선을 붙잡는 장식이 아니라 그 사진을 보고 다음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간결한 안내입니다.